봄이 오는 소리 [이갑선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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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이갑선 장로 (중도일보 명예기자/ 대자연마을경로당 회장/ 도마동침례교회 장로)

 

바람이 좀 부드러운 것 같더니 남녘에서는 벌써 매화, 산수유가 꽃을 피웠고 대전의 양지바른 곳에서도 산수유, 목련이 그 꽃봉오리를 틔우고 다소곳이 피어 오가는 사람들의 눈을 끌고 있습니다. 곧 다른 꽃들도 질세라 그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우리들의 눈길을 끌 것입니다. 아직은 봄의 전령사가 온 땅을 돌며 봄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선두를 다투고 있지만 좀 있으면 꽃 잔치가 벌어질 것입니다.

 

그래도 날씨는 오락가락해서 사람들이 두꺼운 겉옷을 입었다가 가벼운 겉옷을 입었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기상대도 창조주의 섭리를 제대로 따르지 못해 일기예보를 전적으로 믿었다가는 실패를 보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자기의 느낌이 더 정확할 때가 있습니다. 하기야 우리 선조들은 자기 몸 느낌으로 일기를 맟춰 생활했음을 우리가 잘 압니다.

 

이때쯤 되어서 산과 들에 나가 귀 기울이면 온통 봄이 오는 소리가 산야에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소리는 생명의 소리요, 부활의 소리입니다. 약동하는 생물들의 소리는 희망과 기쁨을 주는 소리요, 자연의 순리를 알리는 아름다운 소리입니다. 우리를 기쁘게 하는 이 대자연의 교향곡은 사람의 기술로는 따를 수 없는 아름다운 화음으로 우리의 마음을 소망과 행복으로 이끕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나 화가나 시인들은 모두가 다 이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고운 음악을 작곡하고 훌륭한 그림을 그리며 아름다운 시를 짓습니다. 자연은 우리가 알아야 할 대상이고 배워야 할 대상입니다. 그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은 인간의 몫입니다. 이 책임을 모르거나 알아도 시행치 않으면 그것은 인류의 자멸을 가져오게 하는 재앙입니다. 자연 사랑은 언제라도 계속되어야 할 인간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대전에도 봄꽃이 많습니다. 공원에는 말할 것도 없고 단독 주택의 정원, 아파트의 조경, 거리의 가로수와 자투리땅 등에 산수유 목련 매화 장미 벚꽃 진달래 개나리 금잔화 봉선화 등이 많이 심겨있어 때가 되면 제각기 예쁜 꽃을 자랑하고 있어 대전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들이 주는 귀한 선물에 대해 무관심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꽃들이 피면 아무리 바쁘더라도 일부러 짬을 내어서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작은 대화를 나누면 마음이 훨씬 편해집니다. 도시 사람들은 삶에 찌든 마음을 해소할 데가 별로 없습니다. 기껏해야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고달픈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려동물보다는 이제 아파트 베란다에 반려식물로 화초를 심어 놓고 식물과 대화하며 삶을 즐겨 보심이 어떨는지 그것은 환경을 살리는 일이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보다 훨씬 건강에 좋습니다. 집안에 화초를 가꾸면 방안에 그윽한 향기가 가득합니다.

 

식물은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제공하고 새싹이 나오는 과정을 하나하나 살펴볼 수가 있어 생명의 신기함을 느끼게 됩니다. 마음이 상할 때 애써 키우는 화분의 꽃을 보며 조용히 대화를 해보세요.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리고 생명에 대한 존귀함을 갖게 되어 사랑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 사랑하는 마음은 모든 문제의 해결사가 되어 자신을 바로 세우고 가정을 행복하게 하고 경직된 사회를 부드럽게 하여 온 세상이 평화와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가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리는 소란스럽고 불확실한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좌절하지 말고 희망을 같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봄을 맞이하기 위해 심고 가꾸는 일을 쉬지 말고 계속합시다. 만물은 봄 잔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에 귀 기우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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