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는 그리스도인들의 가정의례 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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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맞는 그리스도인들의 가정의례 小考


李甲先 長老 (대자연마을경로당 회장. 도마동침례교회 장로)


해마다 찾아오는 명절이면 가족 모두가 함께 믿지 않는 성도들은 갈등과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전통문화와의 관계에 있어서 관혼상제문제로 불협화음과 갈등이 생기고 여러 차례 민족사적 비극까지 일으켰던 바가 있습니다.

 

복음이 이 땅에 들어오면서 그 박의 문화적 요소들은 무리 없이 수용되면서도 관혼상제만은 그렇지 못해 한국교회부흥 100주년이 넘은 오늘날까지도 타부와 편견, 그리고 혼선과 불투명한 상태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기독교 의례가 확정되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의 가정에서 어떤 일(백일, , 생일, 경축예식, 추모식, 명절, 성묘)을 당했을 때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혼란을 격 게 됩니다.

 

명절에는 가족들이 모여 차례(茶醴)를 지내게 되는데 기독교인으로서 우상숭배로 알려진 제사에 참여할 수는 없고 가족들이 모두 절을 하는데 혼자만 빠지기도 웬지 불효인 것 같은 생각에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1년을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제사를 조상께 드렸습니다. 현행 가정의례준칙은 복잡한 제례(祭禮)를 대폭 수정해서 간소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관혼상제 의식은 인간의 삶의 중요한 과정들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관혼상제 의식은 가문과 지역사회의 의례에 속한 고유의 제도로 상부상조의 정신을 보유한 우리의 전통적인 유산입니다.

 

[기독교와 관혼상제]의 편자 박근원 박사는 정월 초하루를 연시제(年始祭), 추석은 감사제(感謝祭), 그리고 부모와 조상의 추도식(追悼式)은 추모(追慕)예배라 하자고 조심스럽게 제시한 바가 있습니다. 추도(追悼)와 추모(追慕)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추도(追悼)는 죽은 사람을 생각하여 슬퍼함이며. *추모(追慕)는 죽은 사람을 그리워함. 고인의 업적을 사모하다. 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워하며 사모하는 것으로 추도(追悼)라 하기보다는 추모(追慕)라 하여 당사자를 기념하고 추모하는 예배 행위로 조상을 추모해야합니다.

 

설 명절이나 추석 명절에는 조상 모두를 기념해서 추모하는 예배 행위로 가문의 전통에 따라 종가에 친지들이 다 모여 가족 공동체의 친교를 위한 행위로 지켜저야 하겠습니다.

 

기독교에서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은 고인을 신격화하여 숭배하지 않는다는 뜻이지 고인을 추모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추모예배는 핵가족화 되어 형제간에도 서로 왕래하기가 어려운 이 시대에 조상들의 업적이나 생애를 기려보며 가족과 친척과 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계기로 삼아 가족들의 친교를 나누는 중요한 기회로도 삼아야 합니다.

 

그래서 추모하는 예식은 정중하게 하되 시간은 가족들이 부담 없이 혹 부담이 되여도 전원이 모일 수 있는 시간으로 아침이나 저녁에 고인의 사진이나 유품이나, 꽃들로 정중한 예식을 갖추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이 하나님을 아는 절대적인 행위가 되어야합니다.

 

예배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하나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도리어 불법을 행한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7:23)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우리 전통문화의 유산인 관혼상제를 기독교가 수용하여 기독교 정신으로 진행하려면.

첫째 : 관혼상제 의식의 신앙적 이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관혼상제가 어떤 의식이 되었든 간에 신앙적인 관련 속에서 의식이 집행되어야 합니다.

 

둘째 : 관혼상제는 삶과 관계된 의식이라는 이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사람이 나서 장가가고, 시집가고, 죽고, 장례하고 추모하는 것이 인생의 삶입니다.

 

셋째 : 관혼상제의 의식을 간소화하는 것을 전제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의식이나 형식을 버리고 간소화를 전제로 말씀을 선포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 생활의 공동체를 이루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명절에 조상에게 제사지내는 것을 차례(茶禮)를 지낸다고 했습니다. 차례(茶禮)라는 원 뜻은 한 솥에 끓인 차를 더불어 마심으로써 돌아가시고 없어 멀어져가는 조상과 후손들을 종적으로 결속시키고, 또 해어지기 쉬운 후손들을 횡적으로 동질화 시키며, 가문의 위계질서를 잡는 의식으로서 고려시대부터 행하던 예식으로 가문의 질서 와 단합을 위한 예식입니다.

 

우리말에 순서를 차례라 하고 순서 지키는 것을 차례 지킨다고 하는데 이 차례(次例)라는 말의 어원이 까다로운 순서와 질서가 생명인 차례(茶禮)에서 비롯된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 옛 어른들은 조상을 생각하며 그 은덕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차례(茶禮)를 지냈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보다 높은 감사가 있고, 크고 확실한 소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온 세상 주관자이신 하나님과 관련된 것입니다.

 

이 하나님께 주목할 때, 감사의 대상은 조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조상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이르게 되고, 자신의 안녕과 평안을 하나님께 의탁하게 됩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과 땔 례야 땔 수 없는 관계 속에 들어가게 되며, 늘 하나님과 가까워지려고 해야 하는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삶의 현장에서 어떤 일(백일, , 생일, 경축예식, 추모식, 명절, 성묘)을 당했을 때 예배를 함으로써 예수님을 중심으로 가문의 상하위계질서를 잘 지키는 가문으로 부모에게 효도하며, 형제간엔 우애하며, 자녀를 사랑하며 하나님과 어떻게 더 가까워지는 지에 대해서 말하고 생각하는 복된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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