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의 비겁한 침묵 [김용복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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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의 비겁한 침묵

 

김용복(칼럼니스트. 극작가)

 

감리교 신자인 죤 웨슬레는 두 여인에 대한 언어행동을 보고한 적이 있었다.

A 여인이 열정적으로 손짓 발짓 다 해가며 흥분된 태도로 지껄이고 있는데 상대 여인인 B여인은 한 마디 말도 대응을 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바라만 보고 있었다. 결국 A여인은 B여인 때문에 열을 받아 소리를 질렀다.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 대꾸 좀 해요.“라고.

 

죤 웨슬레는 이 장면을 "침묵은 욕설에 대한 최선의 답변이 될 때가 있다"고 했다.

지금 우리나라 돌아가는 꼴을 죤 웨슬레가본다면 무어라 할까?

문대통령은추미애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자신이 임명해 놓고 그들끼리 치고받고 국민들 보기에 낯 찡그릴 정도로 싸우고 있는데도 침묵을 지키고 있으니 "싸움에 대한 최선의 답변은 침묵"이라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문대통령의침묵을 '비겁한 침묵'이라 정의를 내리는 것이다.

묻자, 문대통령에게.

추미애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왜 임명했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는 진 빚이 많다며 윤총장을 압박하는 듯한 말을 했는가?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며 무어라 주문 했는가?

 

대통령은 지난해 7,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청와대든 정부든 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엄정한 그런 자세로 임해 주시기를." 하며 말 한 것이 지금도 생생하다.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도 참다못해 한마디 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요약해보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2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의 본질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 수사해야 할 권력형 비리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과 대결을 지켜만 보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태도는 잘못돼도 너무나 잘못됐다.

 

2, 리더십은 부드럽고 유연해야 하지만 단호할 때는 추상같은 서릿발 기운이 있어야 하는데 혼선의 방치가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결국은 문 대통령의 무능과 리더십의 한계로 귀결될 것이다.

 

3, 문대통령이 겉으로 추 장관을 부추기고 옹호하며 뒤로는 윤 총장을 어루만진다면 이것처럼 이율배반적인 행동은 없을 것이다.

 

4, 윤 총장에게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라는 메시지가 진정이라면 당장 추 장관을 경질하는 것이 걸맞은 행동이다.

 

5, 정권 핵심부의 비리 의혹을 옹호하고 검찰을 무력화하는 추 장관의 망나니 칼춤을 이대로 둘지, 경질해 정의를 회복시킬지 분명히 하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문대통령의 이러한 태도를 잘못돼도 너무나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문대통령의 무능과 리더십의 한계로 귀결될 것이라 했고,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라 못을 박았다.

 

필자도 한마디 하자.

중앙지검에서 1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는데 이는 누구의 지시였으며, 만약 문대통령도 이를 알고 있었다면 무슨 저의로 침묵을 하고 있는가?

 

이는 살아있는 권력에 도전하려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옭아매기 위한 수순밟기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통째로 기각당한 꼴이 됐으니 이게 우리나라 법질서를 바로잡는 검찰청이라는 기관이란 말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임기말이 되었기 때문에 힘이 마음을 따르지 못하는(力不從心)의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것인가? 그러니 이를 바라보고 아무런 말을 않는 문대통령의침묵을 비겁한 침묵이라 하는 것이다.

이것도 알자.

 

이들의 싸움을 보고 임명권자가 침묵하거나 방관하는 것은 그것에 대해 결국 동조하는 것이 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제 잔여임기가 1년 남짓 남았다. 그러니 임기가 끝나기 전 얽힌 매듭을 풀기 바란다.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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