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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답게 사랑했으니까     ▲김용복/ 오성자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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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답게 사랑했으니까

 

김용복/ 오성자 남편

 

우리 내외는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게 사랑했습니다. 아내가 웃으면 함께웃고, 아내가 울면 가슴에 끌어안았습니다.

그 모습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내가 떠난지 2년이 지났지만 저에게 건강과 행복한 생활을 하도록 은혜를 베풀어주고 계시니까요.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도 내 곁에 있을 때만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내도 그렇습니다.

아내가 저 세상으로 가면 그리움의 대상은 될 수 있어도 사랑의 대상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혼 해 떠난 아내는 자녀들의 엄마는 되어도 내 사랑의 대상은 더욱 아닙니다. 이혼한 아내, 이혼했어도 내 새끼들의 엄마인 것입니다. 그래서 가급적 이혼해서는 안 됩니다. 사랑하는 아내는 당신의 말 한 마디에 지옥과 천국을 드나들지요.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고 아내도 영원히 내 곁에 있어주질 않습니다.
세월 앞에는 무엇도 영원할 수 없기에사랑도흠뻑 줄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하며 삽시다.
어제 아버지를 잃고 우는 제자를 보았습니다. 60이 넘은 제자인데 제 품에 안겨 한없이 울었습니다. 온종일 빈소에 앉아 죽음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죽을 때 곁을 지켜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은 죽음을 행복으로 마감하는 것입니다.

 

또 어떤 제자는 지난 해 장남을 잃고, 몇 개월 전에는 사랑하는 아내도 사별했습니다. 그 마음이 어떻겠습니까?그가 장로님이기에 하나님을 의지하며 날마다 기도로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제자는 60이 넘어서 이혼해 미장원을 운영하며 자녀들과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의처증 때문에 도저히 함께 살 수가 없었다 합니다.

 

요즘 결혼하지 않고 사는 젊은이들 생각해 보세요. 세월은 너무 빠르게 지나갑니다. 내가 늙어 죽음을 맞이했다 생각해 보세요. 그 죽음을 지켜주는 자손이 없을 때 죽음을 맞이하는 심정이 어떠 할까요? 또한, 자녀를 하나밖에 두지 않았다고 생각해 보셔요.

그 혼자인 자녀가 부모님 죽음을 처리하는 모습도 상상해 보구요. 그래서 자녀 셋을 두기를 권하는 것입니다. 제 아내는 저에게 13녀의 선물을 주고 떠났습니다.

 

아들은 아침 출근 길과 저녁 퇴근 길에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습니다.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고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지요. 대전에 사는 큰딸도, 서울에 사는 둘째 딸도 자주 전화를 걸어오고, 막내딸은 아예 전화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막내딸이 제일 사랑스럽더라구요.

 


강원도 김진태 지사는 아들 결혼시키면서 손자나 손녀 셋을 낳기를 권했다합니다. 그리고 강원도에서 사는 주민들에게는 육아수당을 8세까지 지급하겠다고 SNS에 홍보하였습니다. 그래서 옮겨왔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런 정책이 시행되기를 바라면서.

 

며느리 보면서 저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제 아내 치매로 앓고 있을 때와 하나님 부르심을 받고 소천했을 때, 두 내외분께서 달려 오셨는데, 그 고마움 보답할 길을 막아버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지요. 수행비서도 모르게 했다는 군요.

사랑 나눔에 아까워 말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함에 다시는 보지 못할 날이 오기 전에마음을 다해 후회없는 사랑을 하세요.

영원한 이별이 와도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다면 당신이 드린 사랑의 깊이 그 만큼 아픔도 적을 거예요.

저는 제 아내 오성자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했다고 하나님께 자랑하며 살고 있어요. 치매 앓는 5년 동안 그렇게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답게 사랑했으니까요. 영하의 날씨에 집안에 앉아 횡설수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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