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칼럼> 박용갑 중구청장이 강한 리더로 자리매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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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칼럼> 박용갑 중구청장이 강한 리더로 자리매김한 이유?


  김용복/칼럼리스트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은 대전시 5개 구 가운데 3선으로 당선된 강한 리더로 우뚝 자리 매김한 구청장이다.

 

그의 초선 당시의 득표율은 39.51%였다가 재선에서는 50.91%의 득표율로 껑충 뛰어 올랐고, 3선에서의 득표율은 출마자 모두가 부러워 할 65.06%의 득표율을 올렸던 것이다.

 

이와 같이 박용갑 중구청장의 득표율이 3선까지 계속 오르게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초선에서는 자유선진당 유니폼을 입고 출발선에 섰으나 인지도가 없어 자랑스러운 득표는 하지 못했다. 그러나 4년 임기동안 그는 언제나 어디서나 중구민들과 함께 했다.

 

중구민들이 즐거워하는 곳에 가서는 함께 즐거워하고, 중구민들이 눈물 흘리는 곳에 가서는 구민들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렸으며, 구민들이 힘들어 하는 일은 걸림돌을 치워주는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런데 재선 때 이인재 의원이 새누리당과 합하면서 한현택 전 동구청장과 박 청장의 옷을 벗겨 내 쫓았다. 일꾼을 보는 혜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민주당 옷으로 갈아입었다. 당시에는 새누리당 지지도가 높던 시절이었지만 구민들은 그런 그에게 50.91%라는 엄청난 힘을 실어줘 상처받은 그를 어루만져 주었다.

 


그리고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3선에 당선된 그에게는 걸림돌이 또 생겼다. 재선 임기동안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구정에 발목을 잡는 의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서 박청장의 리더십이 길러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오로지 구민들만 바라보는 행정을 펼쳤다. 일부 노조원들도 반대하는 구의원들에게 동조 했으나 그의 강력한 리더십을 막지는 못했던 것이다. 만약 4선제도가 있다면 중구민들의 그를 향하는 애정은 80%가 넘는 지지율로 힘을 보탤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박용갑 청장에게 권하고 싶은 말이 있다. 당신을 쫓아낸 새누리 당에 감사해야 하고, 줄기차게 반대를 해오는 중구의원들과 노조원들에게 감사를 해야 할 것이다.

 

이유를 보자. 이른바 가물치 이론이다. 미꾸라지 양식장에서는 강한 미꾸라지로 키우기 위해 가물치 한 마리를 넣어 함께 기른다. 미꾸라지들이 살아남기 위해 요리조리 도망 다니다 보면 활발히 움직여서 건강하게 자라 상품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한 가지만 더 이야기 하자. 에이브라함 링컨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자신을 향해 촌놈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에드원 스탠턴을 주변 각료들이 강력하게 만류했는데도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소속 정당도 다르고 자신을 무시했던 사람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할 때 그는 그에게 시달릴 각오를 했으리라. 그런 시련 속에서 강한 리더십이 길러진다는 것을 링컨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은 사회적 질병에 대해 공모하는 것이라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말씀 하셨다.

 

그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의원들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반대를 하는 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들을 인정하고 노조원들이나 일부 의원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 있었기에 박 청장은 가장 우수한 청장으로서의 자리매김 하고 있지 않은가?

 

그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나름대로 옳은 주장이고, 타당성도 있는 것이다. 다만 합리적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바둑을 두다보면 대마를 살리기 위해 바둑 몇 알을 희생시키는 것도 리더로서 알아야할 이치인 것이다.

 


구의원들도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의원답지 않은 행동을 하지 말고 합리적인 의정 활동을 하기 바란다. 구민들의 눈초리가 무서운 줄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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