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칼럼> 리더십의 환경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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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환경 변화

  이홍기 목사(주필. 좋은교회 원로, 칼럼니스트)

 

리더십에 대한 정보는 홍수처럼 많이 쏟아져 나왔지만 독자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정보는 별로 없다.

 

그 이유는 리더들이 빠르게 변하는 리더십의 환경을 따라잡지 못하고 또 한 가지는 글을 쓰는 저자들이 대부분 외국학자들이기 때문에 우리들의 정서에 맞지 않았다.

 

1950~60년대에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의 롤 모델은 2차 세계대전의 영웅 아이젠하워와 맥아더 장군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는 산업화로 진입하면서 카리스마적 리더십은 붕괴되기 시작하였고 인물중심에서 소통, 가치관 등 리더십에 영향을 주는 환경이 변화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의 리더십은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유교는 엄격한 가부장 제도를 유지하는 기둥이다. 가정에서 가장의 권위는 절대적이었다.

 

과거 농경시대에는 대가족 제도였는데 그때 어머니들의 하신말씀이 집에는 어른이 꼭 있어야 한다. 설령 환자가 돼서 아랫목에 누워있는 한이 있더라도 가장이 있어야 가정의 질서가 유지 된다고 하였다. 만일 아버지가 없는 집 아이가 버릇없이 굴면 호()로 자식이라는 말을 들었다.

 

다음으로 카리스마적 리더십에 영향을 미친 것은 스승이었다. 스승은 정신적인 아버지로서 존경과 순종의 대상이었다.

스승의 말이라면 자신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무조건 믿고 따라야만 했다. 그래서 스승의 그림자도 밟아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유교적인 문화로 인하여, 집에서는 가장의 말을, 학교에서는 스승의 말을, 회사에서는 사장의 말을, 나라에서는 대통령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나라 카리스마 리더십의 뿌리였다.

 

 

이젠 세상이 변했다. 보통 변한 게 아니라, 천지개벽할 정도로 변했다. 가부장제도는 핵가족으로 막을 내렸다. 맞벌이 부부가 급격히 늘면서 부부간에 가사분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남편은 앞치마 두르고 설거지하고 아내는 아기보고 ...아버지보다는 강한 어머니에 의해 좌우되는 시대가 되었다.

 

스승의 권위도 추락했다. 학생이 잘못해도 함부로 나무라지도 못하고 자칫하면 학부모로부터 고발당하기 일쑤다.

 

직장인들은 과거에는 봉급 많이 받기 위해 야간근무도 마다하지 안했지만 요즘에는 경제적 이익은 물론이고 일의 만족과 기쁨, 그리고 여가활동이 보장되는 직장이 최고가 되었다. 이는 곧 우리사회의 변화와 가치관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젠 과거와 같은 카리스마적 리더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세계적인 리더십의 전문가인 워런 베니스는 리더는 뱀과같이 허물을 벗고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를 꾀해야 된다고 갈파 하였다.

 

지금은 세대를 불문하고 sns를 통해 과거부터 이어져 왔던 모든 제도와 관습이 깨져가고 있다. 이렇게 리더십의 환경이 변화된 시대에 어떻게 대응 하는 것이 탁월한 리더십일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 되느니라”.(9:17)

 

새 포도주는 발효력이 강한데, 반면에 낡은 가죽부대(양가죽)는 수축력이 없기 때문에 새 포도주를 담으면 부대는 터지고 만다.

 

예수님은 새로운 사상(복음)을 가지고 왔는데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옛날 교조주의에 빠져 새로운 복음을 거부하였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고난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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