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이홍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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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視線)


  이홍기 목사(좋은교회 원로칼럼리스트)

 

시선이란 눈이 가는 길과, 눈의 방향이다. 사물을 보면 생각이 떠오르고 생각은 감정을 자극하여 행동을 일으킨다. 시선에는 신비한 힘이 있어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무엇을 보고 누구를 보며 어디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말씀하셨는데, 하와가 선악과를 바라보았다. 보는 순간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탐스럽기도 하여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는데 마귀가 유혹하니까 자신도 따먹고 남편에게도 주었다. 그 결과 에덴에서 쫒겨나고 인류에게 죄를 물려주었다. 따라서 시선은 무엇을 보고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낙원과 지옥의 갈림길이 된다.

 

하나님의 시선

 

하나님의 시선은 항상 아름다운 쪽을 향 하였다.천지창조 하실 때 진()()()하게 창조 하셨기에 하루가 지날 때 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하였다. 특히 모든 것을 지으신 후에는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하였다.(1:31)


하나님의 시선에는 생명이 있고 사랑이 담겨있다. 그러므로 행복한 삶을 살려면 하나님의 눈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바라보라.


하나님의 진미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예수님의 시선, 예수님의 시선은 늘 불쌍한 사람을 바라보았다.


하루는 나인성이란 동네를 지나가는데 초상이 났다. 죽은 사람은 과부의 외아들 청년 이었다. 예수님은 과부를 보고 불쌍히 여기사울지 말라하시고 관()옆에 가서 청년아 내가 네게 말 하노니 일어나라하시매 청년이 살아났다. 당시는 농경사회라 과부는 혼자 살아 갈수가 없었다. 그래서 과부를 불쌍히 여겨 아들을 살려 주었던 것이다.


예수님의 정체성은 사랑이다.

 

통계에 의하면 2017년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12463명으로 하루 평균 3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시도자들의 말에 의하면 사랑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봐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호소한다. 사랑의 시선은 꺼져가는 심지를 돋우어주는 생명의 손길이다. 예수님과 같이 불쌍한 이웃에게 사랑의 시선을 보낸다면 잃었던 낙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의 눈으로 이웃을 바라보자.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7:4)

 

남을 비판하려면 먼저 나의 눈 속에 있는 들보(큰결점)부터 제거하고 밝은 눈으로 남의 결점을 보라는 뜻으로, 남을 비판할 경우 먼저 나 자신이 과연 그런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성찰해 보라는 교훈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가르친 동기는 당시 이스라엘 지도자들 중에는 말과행동이 일치 하지 않는 위선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요즘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애기들이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조후보자는 평소 대학생들로부터 존경받는 스승이요 지성인 이었다.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대들보가 셀 수없이 쏟아졌다.

 

대학생들은 배신감과 허탈감에서 촛불을 들었다. 키르케고르는현재 우리의 위치를 알고자 한다면 지금껏 걸어온 길을 돌아보라하였고, 성 어거스틴은 참회록을 통해 자신을 드러냈다.

우리는 날마다 자신을 보면서 눈 속에 들어있는 들보를 제거 해야한다.

 

지구촌을 바라보는 시선

1957년 노벨상수상자 중엔 두 명의 알베르트가 있었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알베르트 슈바이처와, 노벨문학상을 받은 알베르트 카뮈였다. 상금은 10만 달러로 카뮈는 파리근교에 성 같은 별장을사고 자동차를 샀다. 슈바이처는 아프리카 가봉 랑바레나에 병원을 세웠다.

 

어느 날 카뮈는 자신의 차를 타고 별장으로 가다가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슈바이처가 세운 병원은 지금도 사람을 살리는 일에 쓰임을 받고 있다. 지금의 세상은 각자도생과 민족주의로 향해 가고 있다. 우려스럽다. 슈바이처와 같이 지구촌을 한 가족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가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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