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2017_02_06  19:25:00




지명 강해와 성경 읽기 [한기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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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강해와 성경읽기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학창시절, 저는 지리를 지지리도 못했습니다. 지리과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과목들에 비해 그렇게 크지 않았던 교육현실도 그렇지만 조그만 시골에 살면서 지리과목을 굳이 열심히 해야 할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유학을 갔을 때, 그들의 생활에서 지도와 날씨가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가를 보면서 저도 차츰 그 생활에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각 지역을 여행하면서 지정학적인 요소가 얼마나 그들의 역사나 문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면서 지리적인 요소와 삶의 양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개인사에서 지리적인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도 만만치 않지만, 성경의 이해에 있어서도 지정학적인 요소는 나라의 역사의 승패는 물론이고, 그 방향마저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성경의 기록이 지정학적인 위치에서 생긴 사건 현장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대부분의 지명들은 그곳에서 일어난 의미 있는 사건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먼저 있었던 것인지, 그 사건 때문에 이름이 그렇게 바뀐 것인지. 사건과 지명이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건이 이름이 되고, 이름이 사건을 설명해주는 함수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지역과 그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사건을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살펴보면 성경의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며 더욱 현장감 있게 다가옵니다.

 

이런 면에서 성경은 지리학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역사적 신앙사건에 근거하고 있고, 거기에 인물과 현장은 중요합니다. 신앙사건을 인물과 현장 중심으로 풀어내면 말씀의 현장성을 높여주고 그 말씀을 실천에 옮기는데 도움을 줍니다.(현장검증)

그러므로 성경의 지리를 아는 것이야말로 성경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경현장을 답사하는 것은 책으로만 읽고 귀로만 듣던 하나님의 말씀을 입체적으로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입니다. 성경현장 답사는 기독교 신앙인이라면 한번 쯤 계획하고 꿈꾸어 볼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 가치 있는 일의 사전답사 차원에서 성경의 순서에 따라, 지명을 따라가면서 그곳을 배경으로 어떤 성경적 사건들이 벌어졌는지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살펴보는 지명강해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물론 모든 지명을 다룰 수 없어서 신앙사건이 일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엮어보았습니다.

 

이 지명강해의 여정을 따라가는 동안 어쩌면 우리는 뜨거운 모래바람 때문에 입속에 어석거리는 모래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어떤 때는 사건 속의 주인공과 함께 긴 여정 끝에 오아시스에 도달하여 달디 단 물맛의 진수를 경험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 여정을 통해 성경의 사건들이 현장감 있게 전달되어 성경을 관념적·이론적으로만 이해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대한 이해를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평소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실물설교 방식인 쇼엔텔(show & tell 보여주며 말하기)를 즐겨했습니다. 여기에서도 지도나 그림들을 동원하여 이해를 돕도록 하였습니다. 전개해 가는 방식은 이야기식입니다. 성경을 이론이나 관념으로 풀어내지 않고 이야기로 풀면 체험에 훨씬 가깝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신앙체험에서 이야기가 나왔고, 이야기에서 상징으로 그리고 이론이나 원리로 발전합니다. 따라서 이론으로 체험을 나누기에는 너무 멀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야기가 체험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에 이야기 형식을 통해 생생한 경험인 감동, 긴장, 흥분, 실망, 반전, 공감을 쉽게 나눌 수 있습니다. 더구나 성경이 기록되기 이전에 구전의 이야기로 오랜 세월동안 전해진 것을 감안한다면 성경은 이야기로 들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증언은 귀납법적 이야기식 강해설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씀은 지도이고 성령은 위치를 조명하는 장치로 자동위성항법장치(GPS)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도 따라, 사람 따라, 사건 따라 말씀을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사건은 시간과 공간에서 이루어집니다. 사건을 생생하게 경험하기 위해서는 그 시간과 공간에 들어가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공간의 경우는 우리의 노력에 따라 좁힐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의 하나가 성서 현장에 가서 현장 읽기를 하는 것입니다. 유추적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그 간극을 채워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도와 그림을 통해 그런 상상력을 더욱 생생하게 그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습니다.

 

성경 현장에 가면 돌들이 소리 지르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진공상태에서가 아니라 시간과 공간에서 실제의 사람들이 체험한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자연, 역사, 사람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성지는 어느 특정한 장소라기보다는 신앙 사건이 일어난 곳입니다. 그러므로 사실은 어느 곳이나 성지가 될 수 있습니다. 아니, 우리가 거하는 처소를 성소로 만들어야 합니다. 장소의 성화뿐 아니라 시간의 성화로까지 나가야 합니다. 이 글을 통하여 일상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법을 배웠으면 합니다.

 

저는 이 책에서 성경 고고학이나 지리학을 전적으로 피력하고자 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별도로 구분된 학문의 영역일 뿐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고 있는데, 그런 사실적 자료들은 이 책이 아니라도 접할 수 있습니다. 저의 작업은 성경의 이야기를 더욱 현장감 있게 전하는 목적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그것을 위하여 지리적, 문화적 도구를 활용했다고 보면 정확합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해 자세한 사항이나 정보를 다루지 못한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한 여러 의견도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관심은 직접 자료를 찾아보는 수고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저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1995년 이스라엘 관광성의 초청으로 이스라엘 땅을 처음 밟았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뉴욕에서 이스라엘 항공을 타고 텔아비브 국제공항에 비행기가 착륙할 때, 아무 사전 멘트도 없었지만 승객 모두는 환호성을 치르며 박수를 쳤습니다. “저 멀리 뵈던 나의 시온성~” 내 영혼의 고향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예루살렘 구도시가 보이는 호텔 발코니에서 저녁노을에 눈부신 황금 사원을 내려다보면서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하시면서 눈물을 지으시던 예수님이 생각나서, “예수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질 때찬송을 부르며 하염없이 울었던 기억도 납니다. 새벽 일찍 고요한 비아돌로로사십자가의 길을 몇 번이고 걸으면서 예수님과 함께 하는 착각도 들었습니다. 옛날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예루살렘과는 달리 비교적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갈릴리 호수에서는 예수님이 보셨던 그 산과 물이 정감 있게 다가와 방금이라도 예수님이 나타나실 것만 같았습니다. 그 후로 여러 차례에 걸쳐서 혼자 또는 많은 분들을 모시고 그곳에 다녀왔지만 갈 때마다 새로움과 깨달음을 있었습니다. 그곳을 떠날 때는 여전히 그 땅은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 땅은 하늘로 통하는 아직도 열리지 않은 신비를 품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의 발자취를 따름이 어찌 기쁜 일이 아닌가 맘에 맑은 하늘 열리고 밝은 빛이 비친다.”(560)

 

성경현장은 제 5복음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곳을 걷는 것은 성경을 읽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 가보지 않았다면 아직 성경을 다 읽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 땅에서 성경을 읽는다면 생생하게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현장 독서의 유익입니다. 예수님 사건은 분명한 시간에 특정한 지역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입니다. 사건에서 현장이 중요하듯이 사건을 재현하기 위해 현장 답사는 필수적인 것입니다. 아직 그 땅에 가보지 못하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 책을 펴냈습니다. 사건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지도와 사진, 명화 그리고 상상력을 통해 입체적인 상을 얻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책을 통해서나마 예수님의 사건을 생생하게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성경현장에 이미 다녀오신 분들과는 다시 한 번 감동을 나누고 싶습니다.

 

신약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이 나사렛에 정착하시고, 갈릴리에서 사역을 시작하여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십자가 사건과 부활까지의 여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장소를 따라 이야기형식으로 서술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주로 갈릴리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활동하셨고, 사마리아도 가끔 가셨는데, 복음서에서는 지리적 정체성이 분명합니다. 갈릴리인, 유대인, 사마리아인... 나사렛 예수, 구레네 시몬, 가룟 유다... 지리적 정체성은 1세기 팔레스타인 사회에서 자신이 소속된 그룹의 종교 사회적 경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사는 자리는 신분뿐 아니라 정결의 표지와도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처한 곳의 공간과 지형도 중요합니다. 도시냐 시골이냐, 높은 곳이냐 낮은 곳이냐, 산이냐 광야냐, 강이냐 바다냐, 따뜻한 곳이냐 추운 곳이냐. 성경 말씀은 구체적 지역이라는 그릇에 담겨 있습니다. 물론 말씀이 중요하지만 그 그릇의 형태를 잘 살펴보면 그 말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스라엘 지형은 말씀을 보여주는 시청각 자료인 셈입니다. 성경은 지명을 나열하지만 지명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름만 들어도 이미 그곳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름만 들어서는 잘 모릅니다. 그곳이 어디이며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언어, 역사, 문화, 지리를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에서의 예수님은 질그릇 속에 담긴 보배입니다. 그 보배 예수님을 알기 위해서 질그릇인 이스라엘을 탐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여정에 함께 하시기를 초대합니다. 부족한 제가 안내를 자청하겠습니다.

 

역사와 지리 따라 성경 꿰뚫어 읽기

성경은 그 자체로서 기적입니다. 이 지구상에 이런 책은 없었습니다. 성경 66권은 1400년의 세월 동안에, 40여명의 서로 만난 적도 없었던 저자들이, 세 개의 대륙에 걸쳐서, 세 개 이상의 언어로 기록한 책입니다. 그런데도 같은 하나님의 구원사,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일관되게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주인공은 예수님이고, 성경의 내용은 하나님의 사랑이며, 말씀의 목적은 우리의 구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오랜 세월을 두고 아직도 제일 많이 읽혀지고 있습니다. 이런 책은 성경 말고 없습니다. 성경은 우주만물과 인간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매뉴얼입니다. 이 매뉴얼에는 만물의 작동 원리가 담겨 있을 뿐 아니라 인간의 생명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이 사용설명서를 숙지하지 못하면 잠재되어 있는 그 많은 은혜와 풍성한 생명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에 대한 가이드가 되는 책을 5권으로 집필하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자신의 이야기의 앞과 뒤를 잃어버리고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이 나가야 할 방향도 모르고, 살아가는 의미도 잃은 채 방황하고 있습니다. 내 인생의 잃어버린 이야기를 찾아야, 내 인생의 이야기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전부터 존재하고 있던 성경은 내 이야기 전에 무엇이 있었으며, 내 이야기 후에 무엇이 전개될 것인가를 알려줍니다. 뿐만 아니라 여기 하나님의 거대한 이야기를 읽는 동안에, 내 이야기와의 만남이 발생하고 그곳에서 주시는 말씀이 실시간으로 나타납니다.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이야기에서 내 자리를 찾아야 하고, 그 거대한 이야기 속으로 합류되어 들어가야 합니다. 처음에는 내가 성경을 읽어가다가 읽는 중 읽는 주체가 바뀌어 성경이 나와 세상을 읽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경 바로 읽기는 성경으로 나를 읽고, 성경으로 세상을 읽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 삶의 표준으로 삼으라고 주어진 것입니다. 말씀으로 자신을 알고 세상을 해석하면서 살라고 주신 것입니다. 말씀은 우리를 비추어주는 거울이요, 넓은 세상을 열어 보여주는 창입니다. 말씀은 우리의 몸을 입고 싶어 합니다. 이것은 말씀의 육화입니다. 말씀을 삶으로 읽을 때, 말씀은 생생하게 살아서 역사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기뻐하고 말씀대로 사는 것이 우리에게 복이요 생명입니다. 말씀을 환대하면 말씀이 더욱 풍성해지고, 이전에 알지 못했던 신비스러운 언약들이 삶에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공 상태나 책상 위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실재적인 시간에 특정한 공간에서 사람 가운데 일어난 사건을 통해서 전달된 이야기입니다. 저는 성경의 대서사시를 구약 3권 그리고 신약 2, 90개 챕터로 나누어 역사적 흐름을 중심으로 중요한 사건과 사람을 이야기 형식으로 지난 6년간에 걸쳐서 이렇게 풀어냈습니다. 역사의 흐름을 따라고 지역을 따라 신앙사건들을 추적하였으니, 성경을 꿰뚫어 읽으려는 분들에게는 성경통독의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지리적으로 보면 에덴으로 추정되는 메소포타미아, 바벨론(현재 이라크)에서 시작하여 아라랏산, 하란(현재 터키)을 거쳐 가나안(현재 이스라엘) 그리고 이집트, 다시 가나안과 소아시아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여정까지 구약에서 신약으로 이어집니다. 후에도 교회는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교회는 선교적 교회였고 모든 신자는 선교사적 삶을 살았습니다. 교회 시대에는 안디옥 교회를 중심으로 소아시아와 로마와 스페인을 향한 여정이 나와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는 재림을 소망하는 바람직한 교회와 성도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국 복음은 유럽과 미국을 지나 한국과 중국, 인도, 중동,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습니다. 에덴에서 시작된 것이 이제 새 에덴을 소망하면 계시록에서 대장정을 마치게 됩니다.

 

1911년에 신구약 성경이 한글로 완역되었으니, 제가 목회하는 중앙교회가 창립된 1907년에는 아직 성경 전체가 우리말로 옮겨지지 않은 때입니다. 그만큼 성경이 귀했고 그래서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이 지극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의 홍수 속에 살다보니 말씀 귀한 줄을 모르고 살고 있고, 그러다보니 말씀에 대한 갈증이 더 하고 있습니다. 2017년은 중앙교회 창립 110주년이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입니다. 이번 기회에 개혁교회의 전통을 따라 말씀으로 돌아가는 운동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교우들이 성경 전체를 통독하는 운동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70개 소그룹 모임, 1000명 참석 성경 강의, 25주 성경꿰뚫어읽기.

https://blog.naver.com/gcn-1/221325857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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